아침에 집을 나설 때만 해도 “오늘 그냥 한 바퀴 보고 오자”는 마음이었어요. 그런데 코엑스에 도착하자마자 그 생각은 바로 접었습니다.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, 이미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고요. 깔끔하게 차려입은 예비부부들, 서류 봉투를 든 커플, 살짝 들뜬 얼굴들까지. 오늘 하루가 그냥 지나가진  →